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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에이블뉴스)사지마비 장애인의 해외여행 준비 'A to Z'
작성자 작성일20-01-07 11:13 조회수70

사지마비 장애인의 해외여행 준비 'A to Z'

전동휠체어 중 리튬 베터리는 비행기 탑승 불가

사지마비라도 항공사 직원 도움받아 탑승 가능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0-01-06 09:26:31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앞에서. ⓒ안성빈에이블포토로 보기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앞에서. ⓒ안성빈
필자는 사지마비 중증장애인으로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미국, 호주, 유럽 등을 여행하였다. 이 여행기를 앞으로 본지를 통해 연재할 계획이다.

혼자서 대소변 처리를 할 수 없고 물도 떠 마실 수 없는 사지마비 장애인이 어떻게 세계 곳곳을 다니며 여행했는지 그 생생한 이야기가 앞으로 펼쳐질 것이다.

지금은 많은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이 국내외 여행을 즐기고 있지만 아직도 자신의 중증장애 때문에 여행을 하고 싶어도 선뜻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동료장애인들에게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 연재글이 최중증장애인으로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모든 것을 알려주는 교본서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바란다. 쉽게 말하면 ‘최중증장애인의 해외여행 A to Z’. 그래서 이 글이 “나도 해외여행을 해봐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

먼저 우리 최중증장애인들이 해외여행을 생각할 때 걱정되는 몇 가지를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①항공권구입과 탑승 ②현지 장애인 편의시설이 있는 숙박업소 예약 ③현지에서의 교통수단 ④휠체어가 가능한 여행코스, 대충 이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는데 하나씩 하나씩 이야기해 나아가겠다.

1. 항공권구입과 탑승= 휠체어를 타더라도 양손을 써서 조금만 도와주면 트랜스퍼가 되는 정도의 장애인이라면 사실 별걱정 없이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을 즐기겠는데 필자와 같이 온몸을 전혀 쓰지 못하는 사지마비장애인이 어떻게 비행기를 탈 수 있으며 어떤 항공권을 구입하고 무엇을 문의해야 하는지를 막막해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일단 사지마비 장애인이더라도 국내 메이저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경우에는 남자 직원 두 사람이 들고 자리에 앉도록 도와주니 걱정할 필요가 없음을 말하고 시작하겠다. 항공권 구입 시 본인이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며 탑승 시에도 두 사람이 붙어 들어 옮겨야 한다는 것을 미리 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서비스를 받으려면 아직까지 저비용 항공사는 무리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내가 사용하고 있는 전동휠체어의 배터리 상태를 본인이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티켓을 구매하고 인천공항에 가서 수속할 때 반드시 물어보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리튬배터리는 절대로 비행기에 실을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배터리가 리튬인지 확인해야 하며 또한 건식인지 습식인지를 명확히 본인이 알고 있어야 한다. 리튬이 아닌 건식(젤타입) 배터리는 아무 문제없이 비행기에 실을 수 있다.

문제는 습식 배터리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조금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할 수 있다. 이런 모든 과정이 필요한 것은 전동휠체어를 사이즈에 맞는 컨테이너 박스에 넣어 비행기 화물칸(카고)에 싣기 때문이다.

2. 현지 장애인 편의시설이 있는 숙박업소 예약= 전동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면적과 각종 편의시설을 구비한 호텔을 찾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물론 돈이 많아서 1박에 3-40만원 하는 특급호텔의 장애인객실을 예약할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대부분의 중증장애인들은 경제적인 여유가 그리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각종 호텔검색사이트나 휠체어장애인 여행카페(휠체어로 세계로, 휠체어 배낭여행 등)들의 후기글을 많이 참고할 수밖에 없다.

호텔검색사이트는 장애인객실을 선택하여 검색하는 메뉴가 있기도 하니 자신의 예산에 맞는 호텔을 찾을 수 있다. 주의할 것은 장애인객실이라고 해도 실제로 가보면 방과 화장실이 너무 협소하여 전동휠체어가 움직일 수 없는 경우가 있으니 방면적을 최소한 20제곱미터 이상의 것으로 선택하고 자세한 설명과 사진이 없을 때에는 호텔에 직접 전화나 이메일로 문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3. 현지에서의 교통수단= 전동휠체어에서 조금도 움직일 수 없는 최중증장애인에게는 ‘현지 교통수단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나?’라는 큰 과제를 만나게 된다. 두 손이라도 쓴다면 트랜스퍼나 운전도 가능할 테니 현지 택시와 렌터카를 이용하면 될턴데 이런 게 다 소용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필자는 100% 현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여행을 다닌 이야기를 써 나아갈 것이다. 여행을 준비할 때 공항에서 시내까지, 숙소에서 관광지까지 무엇을 어떻게 타고 이동할 것인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지하철, 저상버스 등이 있는 여행지를 택해야 한다.

4. 휠체어가 가능한 여행코스= 아무리 기가 막힌 절경인 관광지라 해도 휠체어로 갈 수 없는 곳이라면 그림의 떡일 것이다. 우리 전동휠체어가 쾌적하게 다닐 수 있는 여행코스를 설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여행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관광지 정보를 현지 사이트를 통해 알아보고, 휠체어여행카페를 통하여 후기를 읽고 참조하는 것이 좋다.

자, 이렇게 대략적으로 준비과정을 정리해 보았으니 본격적으로 다음 글부터는 미국 서부로 여행을 떠나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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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안성빈 (loyl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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